몬트리올에 가면
뭘 먹어야 할까?
모르지만
그냥 신난다. ㅋㅋㅋㅋ
사실 몬트리올은 한 번밖에 안 가봤지만..
가기 전에도 '몬트리올 = 베이글'
이라는 생각은 있었다.
맛집을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필수로 먹고 오라는 건 먹어봤으니
한번 쭈저리쭈 저리 해보려고 한다.

#1. 몬트리올에 가면?
'베이글을 먹어요'
몬트리올 베이글을 검색하면
'St-Viateur Bagel & Cafe'
'생 비아토 베이글'
이 뜬다.
몬트리올 명물로 60년 전통 로컬 베이글 맛집!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
본점은 이름답게
생비아토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었다.
멀리서 보면 작아 보이는데
들어가면 더 작다. ㅎㅎ
진짜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정도였다.
(*한쪽 구석에 공간이 있긴 한데,
굉장히 협소해서 그냥 서서 먹는 정도?)
들어가면 베이글 장인분이
큰 화덕 속에서 끊임없이 베이글을 구워내신다.
하루에 6000개 이상이 판매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한쪽에 수북하게 쌓여있고
오븐 속에도 구워지는 베이글로 꽉 차 있다.
생비아토 베이글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나와있는데
'믹싱->롤링->쉐이핑->보일링->스트레이닝->드레싱->베이킹->토싱->패킹'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누가 그래?)
나만의 포인트를 적어보자면
*반죽을 베이글 모양을 만들고 난 후 그들만의 맛과 식감을 위해서 'honey water'에 끓여낸다
*1차로 끓인 베이글은 'wood-burning oven' 큰 화덕 속에서 구워진다.
요 두 가지가 포인트인 것 같다. (물론 내 생각 ㅎㅎ)
바로 뒤쪽에서는 반죽을 소분해 모양을 만드는 중이었다.
손으로 하나 하나 만드는 걸 보는 재미도 있었다.
한쪽에는 밀가루 포대인지..
수북이 또 쌓여 있었다..
하루에 6000씩 팔린다면 진짜 금방 쓸 것 같다.
베이글 종류도 많지 않고
기본적인 거 몇 개만 판매하고 있었다.
이 세 가지는 동일한 가격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였다
sesame/poppy/plain ->1,10/ 6,30 (6개)/ 12,50 (12개)
이 다섯 가지가 두 번째로 낮은 가격대이다.
all dressed/cinnamon&sea salt/ rosemary&sea salt/ whole wheat/ muesli
->1,25 / 7,50 (6개)/ 15,00(12개)
마지막!
blueberry/ maple apple/ pumpernickel/ onion
->1,35/ 8,10(6개) / 16,20 (12개)
낱개/ 6개 포장/ 12개 포장
이렇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하나만 사가는 손님은 보질 못했고
거의 들어오면 대부분 기본 12개짜리 포장으로
두봉 막 이런 식으로 양쪽에 가득 안고 나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cash only 이므로 꼭 현금 두둑이 준비해 가면 된다. ㅎㅎ
각 6개씩
시나몬 베이글과 참깨 베이글로 했다. :)
가격대가 다른 것끼리 막 섞어서 주문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가격대가 달라 추가적인 금액이 붙지 않을까 싶다 (개인생각)

그렇게 많이 구워내는데도
막 받았을 때 뜨끈~뜨끈했다.
사실 처음으로 간 곳은 본점이 아니었고
다른 지점이었다. ㅠㅠ
본점 먼저 가고 싶었지만..
막 도착했을 때 너무 허기졌던 상태라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갔었다.
'821, rue Tecumseh
Dollard-Des Ormeaux, QC. H9R 4X8 '
매장이 꽤나 새거 같아 보인 지점이었다.
매장이 훨씬 더 컸다.
베이글을 만드는 공간도 훨씬 더 컸는데
본점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뭔가 오픈된 느낌이라 좋았다.
가격도 본점과 동일했다.
가게가 더 커서
테이블도 더 많았고
베이글 외에도 커피원두, 냉동피자, 크림치즈 등등
추가적으로 이것저것 더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매장이 크지??
생각했는데

베이글을 만들어내는 반대편 쪽에는
이렇게 카페형식으로 되어있었다.
베이글을 이용해 여러 가지 종류의
샌드위치를 만들어준다.
가격대는 다 기본 만원쯤이거나 좀 넘는 것 같다.
커피종류, 스무디, 샐러드 등 다양하니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12개 들은 걸로
'all dressed'로 구매했다.
짜잔-!
옆쪽에 어니언 크림치즈도 판매하길래
베이글만 먹으면 심심할까 봐 구매했다. ㅎㅎ
옆쪽에서 아메리카노도 주문했다.
뭐랄까
심심한 맛인데 계속 먹고 싶고
특히 식감이 쫀~득 쫀~득 찰지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한쪽에는 아주 미니미하게
머그잔, 로고 박힌 티셔츠 등도 판매하니
하나 기념으로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몬트리올 베이글 인정!
계속해서 구워내어 프레쉬하고,
식감이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
#2 몬트리올에 가면
'고기 샌드위치를 먹어요'
'Schwartz's Deli'
바로 베이글만큼이나 반드시
들리라고 하는 이곳!
찾아보니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델리 집 중 하나라고 한다.
이미 조리가 되고 준비가 된 고기, 치즈, 샐러드, 샌드위치, 빵 등을
판매하는 곳을 델리라고 한다고 한다.
목적은 큼지막한 고기를 넣어주는 샌드위치가 목적!
한쪽 벽면에는 관련된 신문 기사
그리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었는지
뮤지컬 관련 포스터도 있었다.
넷플릭스에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이라는 푸드 다큐멘터리에도 나왔다.
공간은 세로로(?) 넓은 느낌인데
엄청 큰 공간은 아니었다.
그래도 사람이 계속계속 들어왔다.
맨 안쪽으로 바형식 테이블이 몇 개 준비돼있어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가도 될 것 같다.
whole brisket (서양식 쇠고기 부위)
sliced cold meet
hot smoked meat
turkey breast
이렇게 네 가지 종류가 있었다.
나머지는 차가운 고기 같고
hot smoked meat이
따땃한 고기인 것 같다.
거의 다 2만 원 훌쩍 넘는 가격대고
터키가 2만원 이하로 가장 낮은 가격대이다.
다 가격대는 좀 센 편이라 ㅜㅜ
두세 개씩 사 먹기는 좀 부담될 것 같다.
그래도 완전 맛집이라니..
먹어는 봐야겠다.!!
주문완료!!
.
.
.
.
짜잔-!
진짜.. 고기 양이 어무마시했다.
한입에 베어 물기 힘들 정도로 고기를 넣어준다.

빵 슬라이스는 얇고 세상 두툼한 고기양.. 너무 좋다.
무엇보다 고기가 넣자마자 살살 녹아버린다. ㅠㅠ
비싼데 너무 맛있어 ㅠㅠ
진짜 특별한 재료가 없이 오로지 빵과 고기만 들어가데도
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어 미췬 맛이었다.
그냥 고기가 미쳤다.
오랜만에 입에서 녹는 고기 맛이었다.
다른 샌드위치들은 먹어보지 못해서
어떤지는 모르지만
'hot smoked meat'
완전추천이다.
이렇게 고기만 따로 판다.
이곳은 그냥 조그맣게 식당처럼 운영하는 것 같고
바로 옆쪽 건물로 아예 마트처럼 따로
물건을 판매하는 데가 있다고 하니
들러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기 브랜드로 향신료나 소스도
판매하나 보다.
요런 티셔츠도..
판매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있었다.

맛집을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베이글과 이 고기 샌드위치만큼은
먹으면 후회 안 할 맛이다. :)
몬트리올 떠나기 전
고기 샌드위치는 못 샀지만
베이글이라도 양손 가득 싸들고 갔다.

또 먹으러 갈게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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