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의 집에서 홈베이킹 시즌 2(?)이다.

사실 며칠 전부터 계속 눈에 들어온..
점점 까매지고 있는 바나나.. ㅜㅜ
바나나만 먹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번에 초코 바나나 브레드로 만드니 세상 맛있었다.
이번에는 다른 레시피를 찾던 중 발견한
'바나나 브라우니' :)
브라우니를 좋아하는데,
바나나가 들어간 브라우니라니 궁금하잖아

그러고 보니 이 맛있는 브라우니는 누가 만들었을까?
브라우니는 미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누가 발명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썰이 떠도는 것 같다.
어떤 셰프가 만들었던 케이크에 밀가루가
충분하지 않아 생겨났다고도 하고
어느 한 주부가 초콜릿케이크에 베이킹파우더를
넣는 것을 깜빡하면서 만들어졌다고도 하는 등등
그런 이야기들 중 가장 정확한 증거(?)가 있는 이야기로는
1893년 세계 콜롬비아 박람회에서 맛있는 간식을 만들었던
시카고의 파머 하우스 호텔의 셰프라고 한다.
당시 호텔 소유주의 아내 'Bertha Palmer'는
박람회 관리자들을 위한 여성위원회 회장이는데,
행사 주최자들은 그녀에게
'Women’s Pavilion'에서 도시락용(?)을 위한
디저트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 부인은 호텔의 페이스트리 셰프를 찾아가
파이보다는 먹기 쉬우면서
레이어 케이크보다는 작아서 런치박스에
쉽게 제공될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어주는 것을 요청하게 됐고,
그때 '브라우니'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 호텔에서
’브라우니'라고 불렀다고 하지 않으며,
그 이름을 누가 붙였는지는 명확하지가 않다고..
사실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너무 길어서
그만해야겠다. (응?)
브라우니는 식감이 케이크와 쿠키 사이 어디쯤인
'쿠키 바'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한다.
색깔도 갈색갈색한 만큼 이름도
색깔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초콜릿이 주재료 중 하나인데,
어느 초콜릿이든 사용가능하며
코코아 파우더 혹은 핫 초코 믹스 파우더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모양도 직사각형부터 하트모양까지 다양하며,
식감도 꾸덕한 거, 케이크 같은 거, 바삭한 스타일
또한 초콜릿 외에도 다른 소스나, 다양한 재료가
추가되는 등 진짜 다양한 스타일과 레시피가
존재하는 것 같다.
사실 이전에는 보통의 꾸덕한 초콜릿 브라우니
혹은 견과류 정도 들어간 브라우니만 먹어봐서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브라우니가 있는 줄을 몰랐다.
브라우니도 도전해 볼 레시피가 많을 것 같다.
게다가 오늘 만들어볼 레시피는
바나나를 이용한 브라우니라서 기대된다.

'하다 앳홈님 레시피'
*마스코바도가 없어서 흑설탕을 이용했다.
(색감, 풍미 등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가능하다고 한다.)
*견과류 혹은 초코칩 모두 넣어도 된다고 한다.
*버터는 정말 녹여서 사용 (전자레인지 또는 중탕)
*달걀은 실온상태로 준비해 달라고 한다.
*바나나는 반드시 잘 익은 것으로 사용하라고 한다.
(갈색 반점이 많이 올라올수록 더 달고, 향이 진하다고 한다.)
*바닐라 익스트랙트, 시나몬 가루는 생략가능하다고 한다.
# 1. 반죽 만들기
1. 사진으로는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버터를 전자레인지 미리 녹여준다.
2. 많이 놀라죠?
비주얼이 좀 놀랍지만..
잘 익다 못해 너무 익어버린 바나나를
잘 으깨 준비해 준다.
3. 흑설탕, 백설탕, 소금, 버터를
넣고 1분 정도 잘 섞어준다.
4. 실온의 달걀 2개,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고 1분 정도 또 잘 섞어준다.
5. 으깬 바나나를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6. 체 쳐진 밀가루, 코코아파우더,
시나몬가루를 넣어준다.
(*에스프레소 파우더도 추가가능
*시나몬은 바나나랑 찰떡인 향신료)
7.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잘 섞어준 다음,
초코칩을 추가해서 가볍게 섞어준다.
8. 이렇게 사각형 틀에
유산지를 잘 깔고 팬닝 해준다.
바닥에 내리쳐서 기포도 빼 준다.
(*하다 앳홈님 영상)
9. 사실 틀이 없어서..
머핀 틀에 넣어본다..
-오븐 170도 예열 후, 27분-
오븐 사양에 따라 온도, 시간은
각각 다르니 주의하기!
촉촉한 게 포인트이므로
오버베이크 하지 말라고 한다.

.
.
.
.
완성!
완전히 식힌 후,
잘라주면 된다고 한다.
나는 자를.. 게 없네?
원한다면 식히고 자른 후,
코코아 파우더를 흩뿌려서 먹어도 된다고 한다.
성격 급한 나는..
식기 전에 잘라서 먹어보긴 했는데..

바나나가 들어가서인지,
완전 꾸덕한 느낌보다는
꾸덕함과 촉촉 부드러움 사이쯤인 식감이었다.
초콜릿만 넣어졌을 때보다는
좀 더 향이나 풍미도 깊은 느낌이었다.
하다 앳홈님이
이 레피시는 무조건 차갑게 먹는 게 맛있다고 한다.
하루 정도 지나면 더 맛있어진다고 하니
잘 보관해 뒀다가 더 맛있게 먹기!
추가로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올려서 먹기!
차갑게 먹어도
여전히 촉촉하고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웠다.
브라우니는 꾸덕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부드럽고 촉촉할 수도 있다니
어서 집안에 굴러다니는
바나나가 있다면,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개인메모 :) *
1. 보관방법은?
하다 앳홈님이 적어놓은 보관방법으로는
실온에서 3일 정도
냉장보관 1주
냉동보관 2달
이렇게 가능하다고 한다.
2. 브라우니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이쑤시개를 중앙에 찔러 넣었다 뺏을 때
깨끗한 상태로 나온다면 완성
*색깔이 진해지고, 매트해 보인다면 완성
*브라우니의 가장자리가 익어 보이며,
팬을 흔들었을 때 중앙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완성
*윗면이 단단해 보이며 금이 가 있다.
이런 방법들이 있다고 하니 잘 확인하기!
(원하는 식감에 따라서 베이킹 타임보다
더 빨리 빼거나, 좀 더 굽는 것도 같다.)
-오늘의 방구석 바나나 브라우니 여행 끄읕-
*출처
https://insanelygoodrecipes.com/how-to-tell-when-brownies-are-done/
https://www.epicurious.com/expert-advice/how-to-avoid-underbaked-overbaked-brownies-article
https://www.sponge.co.uk/blog/2020/07/the-history-of-brownies
https://www.mentalfloss.com/article/60011/who-invented-brow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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